[AP신문 광고평론 No.1167] 평가 기간: 2024년 11월 15일~2024년 11월 22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6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NH농협카드가 지난 11월 8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NH농협카드의 결제 플랫폼인 NH페이 광고로, 배우 고윤정이 모델입니다.
'키(켜)면 이득', '키(켜)면 가득)'을 웃음소리인 'ㅋㄷ(이하 키득)'으로 줄여 키워드로 내세웁니다.
광고는 키득키득 웃고 있는 고윤정에게 내레이션이 "뭐가 그렇게 재밌어?"라고 물으며 시작됩니다.
이어 혼자 있을 때, 여행 갈 때, 쇼핑할 때 등 하루도 빠짐없이 '키득'을 하면 재미있단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NH페이를 켜면 이득이 있고, 혜택이 가득하다며 '키득'의 의미를 풀어냅니다.
이후 '생활을 즐겁게 페이를 새롭게'라는 카피 아래, 실제 NH페이로 결제하는 모습과 어플 사용 화면 등을 보여주며 결제의 편리함과 혜택의 풍성함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엔 '지금 나에게 필요한 페이 NH페이'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창의적이지만, 휘발화되기 쉽다
김동희: 범람하는 페이 시장, '키득'으로 눈길끌기
김진희: 일상을 잘 활용해 밝은 느낌을 주는 광고
이정구: 'ㅋㄷ'으로 풀어낸 크리에이티브
전혜연: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한 전달력
정수임: 차별성&혜택에 조금 더 집중했다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고윤정의 밝은 이미지로 '키득'이란 키워드를 잘 전달했다며 명확성과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3.5점을 부여했습니다.
창의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이 3.3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는 3.2점을 받았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은 3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3.3점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페이 홍수 시대, 차별성 없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많은 금융사에서 페이 서비스를 내놓는 현시점에, NH페이만의 차별성이 부재해 아쉽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각종 금융기관에서 자체 결제 시스템을 내놓고 있는 요즘, '키면 이득'에서 '키득'으로 이어지는 말은 사실 어느 브랜드나 쓸 수 있는 포괄적인 표현이라 NH페이만의 혜택이나 장점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기 어렵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소비하는 영화, 여행, 쇼핑이란 세 카테고리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자막이나 내레이션 둘 중 하나에서라도 언급하고 넘어갔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NH페이를 기분 좋게 사용하는 고윤정의 화려한 비주얼과 미소는 아름답지만, 서비스의 차별성은 묻혀버린 광고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2.7)
광고 내내 '키득'이 강조된 탓에 NH페이의 이름이 '키득'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온다. 금융권 전반에 유사한 페이 서비스가 많고 모두가 비슷한 혜택을 내세우기 때문에 NH페이만의 서비스까지 연결고리가 조금 강화되면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있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4)
다채로운 장면 전환과 색감을 표현해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사용한 음악, 인물이 이미지랑 딱 맞는다.
하지만 상품의 쓰임, 혜택을 좀 더 부각시켰어도 좋았을 것 같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1)
또한 '종합편'으로 느껴질 정도로 광고에 메시지가 많아 산만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IT, 통신, 스마트폰 제조, 금융 등 카테고리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기업에서 페이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그 레드오션에서 '키면 이득이 된다'를 '키득'으로 풀어내 모든 광고에 적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다만 이 광고는 종합편에 가까운 느낌이라 메시지가 다소 많아 보인다. 고윤정의 "재밌지 않아요?" 이후 전개되는 내용은 서로 다른 광고를 하나로 붙여놓은 느낌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3)
'키득'…유쾌해vs서비스 관련 없어
한편 '키득'이 페이 서비스의 주 사용자인 젊은층에게 어필해 브랜드 친근감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긍정적 정서를 유발한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이번 광고는 장면 하나하나 유쾌함이 돋보인다. 모델 고윤정이 NH 페이에 접속하며 핵심 기능과 다양한 혜택을 'ㅋㄷ(키득)'이란 창의적인 키워드로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처럼 'ㅋㄷ'이란 경쾌한 표현은 NH페이 사용을 더 즐겁고 유익하게 느끼게 하며, 브랜드 친근감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전체적으로,NH페이가 삶의 질을 높인다는 매력 포인트를 요소요소 부각시켜 소비자의 시선을 끌어 당긴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9)
'키득'으로 페이 서비스 주 고객층에게 어필할 만한 유쾌하고 젊은 이미지를 노렸다. 트렌디한 이미지의 모델 고윤정의 역할도 긍정적으로 돋보인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4)
반면 '키득'이 서비스와 직접적 관련이 없어 휘발성이 높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메시지와 광고 톤은 밝고 경쾌하며, 모델의 분위기도 잘 어우러진다. 특히 NH페이의 혜택을 즐거운 시간으로 풀어내고, '키득'이란 의성어를 적절히 연결해 창의적으로 접근했다.
그러나 '키득'과 서비스와 명확한 접점을 찾기 어려워, 이 메시지가 휘발되기 쉬울 거란 우려도 든다. 따라서 광고의 지속적인 효과를 위해 연계 캠페인으로 연상 효과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3)
■ 크레딧
▷ 광고주 : NH농협카드
▷ 대행사 : 딥다이브컴퍼니
▷ 제작사 : 뮤지엄컨텐츠
▷ 모델 : 고윤정
▷ CD : 최정현
▷ AE : 이명진 박성은
▷ CW : 신인수
▷ 아트디렉터 : 서정태
▷ 감독 : 이한결
▷ 조감독 : 이은서
▷ Executive PD : 홍지연
▷ 제작사PD : 김이환
▷ 촬영감독 : 박상훈
▷ 조명감독 : 노희봉
▷ 아트디렉터(스텝) : 김민지
▷ 메이크업/헤어 : 이혜영 조윤정
▷ 스타일리스트 : 이윤미
▷ 로케이션 업체 : 조경종
▷ 편집실 : 포스트테일러
▷ 2D업체 : 더퍼스트게이트
▷ ColorGrading : 루시드컬러
▷ 녹음실 : 안녕낯선사람뮤직앤사운드
▷ 오디오PD : 안선미
Copyright ⓒ AP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