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능력을 가진 가족의 블랙 코미디와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를 둘러싼 미스터리. OTT 플랫폼에서 11월 29일 공개되는 두 작품, 〈가족계획〉과 〈트렁크〉는 전혀 다른 장르와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통쾌한 응징과 독특한 액션을 담아낸 〈가족계획〉, 그리고 서스펜스와 심리전을 결합한 〈트렁크〉. 어느 쪽에 더 끌리는가?
배두나×류승범 〈가족계획〉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포스터
쿠팡플레이 6부작 시리즈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힘을 합쳐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이지만 아이들에게만큼은 다정한 엄마 '한영수' 역은 배두나, 능력을 감춘 채 소심하지만 아내에게만큼은 사랑꾼인 아빠 '백철희' 역은 류승범이 각각 맡았다. 〈고요의 바다〉 이후 약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배두나와, 지난해 〈무빙〉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류승범의 연기 호흡이야말로 작품의 큰 관전 포인트다. 드라마 〈허쉬〉, 〈슈츠〉 김정민 작가가 크리에이터 및 각본 집필로 참여했다.
공유×서현진 〈트렁크〉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포스터
넷플릭스 8부작 시리즈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드러나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얽힌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멜로다.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여자 노인지(서현진)와, 결혼 후에도 지독히 외로움을 느끼는 남자 한정원(공유). ‘기간제 결혼’이라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이들의 복잡한 관계와 감정이 밀도 있게 펼쳐진다.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 감성적인 연출로 사랑받아온 김규태 감독과 〈화랑〉의 박은영 작가가 힘을 합쳐, 미스터리와 멜로가 절묘하게 뒤얽힌 서사를 완성했다.
〈트렁크〉의 큰 축은 ‘멜로’와 ‘미스터리’다. 시청자들이 끊임없이 질문하게 하며 감정적 심리전을 유도했다 -김규태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