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구온난화 가속으로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어느덧 입동을 지나 겨울철로 접어들었다. 추위로 인해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환기가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실내 공기질 문제가 심각해지는 겨울은 건강 도우미 ‘산소발생기’가 필요한 계절이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는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집중력 저하와 두통 같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노약자와 반려동물은 산소 부족에 더욱 민감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소발생기는 특히 겨울철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고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케어 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케어로봇 전문기업 라이노스는 26일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 Yonker와 협업해 ‘휴대용 산소발생기’와 ‘차량용 산소발생기’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Yonker는 2005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산소 농축기, 혈압계, 네블라이저 등 다양한 제품을 140개 이상의 국가에 공급하며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Yonker의 연구개발 역량은 라이노스가 선보인 산소발생기의 고성능과 실용성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했다. 최근 온라인으로 판매를 시작한 라이노스의 3L 산소발생기는 Yonker의 기술을 기반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가 중요한 노년층과 반려동물의 겨울철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라이노스의 3L 산소발생기는 최대 96% 농도의 산소를 공급하며, 간단한 작동 인터페이스와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라이노스 이동엽 연구소장은 “3L 산소발생기는 산소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으며, 16셀 배터리로 최대 7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크기는 작지만 7L의 대용량 제품”이라며 “노약자와 반려동물에게 산소 부족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힐링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충전식 탈부착 배터리를 탑재해 장거리 여행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휴대용 산소발생기 외에도 차량용 산소발생기 ‘휠리O2’를 함께 출시했다. 이 제품은 차량 내부의 산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기존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 제거에만 초점을 맞춘 한계를 극복했다.
휠리O2는 공기 정화와 산소 공급을 동시에 제공하며, 졸음 방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차량에서도 DC12-16.8V 전원을 활용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장거리 운전 중에도 유용하다.
라이노스는 휠리O2의 3L 모델 출시와 함께 외장형 산소 토출기와 질소 배관 10m를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번 3L 산소발생기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L, 5L, 7L 용량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제품들은 스터디카페, 노인 돌봄, 반려동물 케어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기후위기와 대기질 악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라이노스와 Yonker의 협업은 산소발생기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정서기자 jslee@heral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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