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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역외 위안화는 약 0.3% 하락한 달러당 7.2730으로 지난 7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역내 위안화도 시장 개장 후 하락했다.
벤 베넷 LGIM 아시아 투자전략 책임자는 “위안화 약세라는 방향성은 분명하지만 중국 당국은 지나친 평가절하와 자금 유출을 조장하는 것에 대해 긴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관세 발표와 협상이 향후 위안화 강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리앙 딩 매크로하이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캠프의 ‘약속은 반드시 시킨다’는 수사를 고려할 때 트럼프 취임이 다가오면서 시장은 2차 무역전쟁과 관련된 추가 리스크 프리미엄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 첫 임기 동안 위안화는 2018년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차 관세를 부과한 이후 달러 대비 약 5% 약세를 보였고, 1년 후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1.5% 추가 하락했다.
이러한 관세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미국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해 미국 무역 파트너의 통화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와 캐나다산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멕시코와 캐나다의 통화 가치도 타격을 입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달러는 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맥시코 페소화는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아울러 전 세계 통화가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한국 원화와 호주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각각 0.6% 하락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했고, 유로화는 0.4% 약세, 영국 파운드화는 0.3% 하락했다. 일본 엔화는 장 초반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취임 첫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해서도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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