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경은 기자 =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2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조 행장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조 행장은 아울러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에 "차기 행장 후보 '롱리스트'에서 나를 제외하고 후임 행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추위는 이에 따라 조 행장을 롱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자추위는 지난 22일 정례 이사회에서 부당대출 관련 책임을 물어 조 행장을 교체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이사회로 구성된 자추위는 외부 전문가 인터뷰, 평판 조회, 업무 역량 평가 등 절차를 밟으면서 차기 행장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
현재 리스트에 남은 후보는 김범석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겸임), 이정수 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 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등으로 전해졌다.
자추위는 '롱리스트'와 '숏리스트'를 공개하지 않고, 최종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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