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정우성, '혼외출산'에 이미지 타격 불가피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정우성, '혼외출산'에 이미지 타격 불가피

포인트경제 2024-11-26 11:50:52 신고

3줄요약

팬들, "한국도 개방적 사고로 변해야"
"시상식장에서 소상히 해명, 강력 촉구"
정우성, 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20년전 정우성 19금 인터뷰 재조명

[포인트경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잘생긴' 배우이자 영화감독 정우성(51). 수많은 흥행 작품활동과 함께 비교적 슬럼프 없이 오랜 시간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그가 갑자기 '혼외 출산' 스캔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배우 정우성 /사진=뉴시스 배우 정우성 /사진=뉴시스

지난 24일 16살 연하 모델 문가비(35)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고 인정하면서 소신있는 정치적 발언, 난민 구호 활동 등 정우성에게 각인된 젠틀한 이미지가 타격을 입게 됐다.

그의 팬들은 정우성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해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정우성 갤러리'에 올라온 성명문에 따르면 "정우성의 굳은 심지를 믿는 만큼,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속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례도 있는 만큼, 대한민국이 개방적인 사고를 통해 대중문화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정우성이 지난 2014년부터 10년간 유엔난민기구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명예사절로 활동한 것과 관련해 "정우성은 '난민에 대한 관심은 그냥 어려운 사람을 돕자는 단순한 온정의 얘기가 아니라, 이 분쟁을 어떻게 하면 없애자고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라는 의사 표명인 것 같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우성이 그동안 배우로서, 명예사절로서 쌓아온 스스로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29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장에서 소상히 해명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리는 제45회 청룡영화상에 남우주연상 후보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정우성은 13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이태신 역을 맡은 정우성은 '핸섬 가이즈'의 이성민, '탈주'의 이제훈, '파묘' 최민식, '서울의 봄' 황정민과 함께 후보 지명 됐다.

모델 문가비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갈무리 모델 문가비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갈무리

하지만 정우성은 청룡영화상 참석에 대해 현재 불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계자들과 긴밀히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생활로 인한 파장이 큰 만큼 공개 석상에 모습을 비추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4일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장기 열애 의혹이 제기되고, 한 여성과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사진이 유출되는 등 연이은 논란으로 여론이 싸늘해지자 참석 여부를 신중히 재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게다가 20년 전 인터뷰에서 연애관에 대한 질문에 "언젠가는 '누구랑 잤나요?'라는 질문에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 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겠냐"고 발언이 회자되면서 누리꾼들은 "말이 씨가 됐다", "오픈 마인드를 추구하던 행보가 이어졌다" 등 반응을 보이며 재조명되고 있다.

문가비 인스타그램 갈무리 문가비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지난 22일 문가비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출산 소식을 전한 후, 매체 보도를 통해 아이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문가비의 해당 게시글과 사진에는 8만7천개의 좋아요가 표시되어 있다.

지난 24일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진 정우성에 대해서 누리꾼들은 의견이 분분하다. 젠틀하고 반듯한 이미지를 구축해온 정우성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도 최근 국내에서도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 등 일반적인 가족의 형식에서 벗어난 사례가 많아지면서 인식도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여론도 우호적으로 바뀔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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