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대학생 포물러 자작자동차 대회(KFGP STUDENT)가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올해 3년 차인 이 대회는 지난해에 비해 참가대수가 두 배(40대) 이상 늘었고, 미술과 음악, 패션 등 예술분야 대학들이 대거 참가하는 등 점점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이 대회는 대학생들이 만든 포뮬러카를 극한 상황까지 주행시켜 속도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터스포츠의 성격이 강하다.
대회 주관사인 포뮬러매니지먼트컴퍼니(FMC) 김도형 이사는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는 군산과 영광 등에서도 개최되고 있어 성격이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KFGP STUENT는 F1 그랑프리가 열렸던 KIC에서 개최돼 속도의 한계에 도전을 한다”며 “이 때문에 피트스톱을 실시해 타이어를 교체하는 등 실제 레이스와 같은 상황에서 진행돼 팀원들의 단합력을 높이고, 철저한 분업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는 “피트 스톱 규정은 대회 주관사인 FMC가 1년 전 규정을 발표하고, 참가 대학교에서는 이에 맞춰 숙련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KFGP STUENT의 피트 스톱은 안전을 고려해 주유는 금지하고 있고, 뒷타이어만 교체하는 방식이다. 차가 멈춘 후 통제 요원이 안전을 확보하면 피트 요원들이 작업을 하고, 진행 기록을 측정한다. 또한 곧바로 출발하지 않고, 5분 동안 대기하면서 차의 안전상태를 확인해야 코스로 돌아올 수 있다.
FMC는 이 대회에서 참가 대학교와 교류를 위해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인 KORA를 가동해 포뮬러 시스템을 공유했다. 시범 주행에는 최유림(17), 조우석(16), 김서연(15)이 참가해 직접 대학생 드라이버들과 만남의 장을 갖기도 했다.
미니 F1을 느낄 수 있는 ‘F1inSchools’는 부산대학교 AutoLab E 정재호(기계공학과 3년)이 0.166의 기록으로 0.192를 기록한 인하대학교를 꺽고 우승했다. 이번 F1inSchools에는 미술 전시 및 시연을 위해 참가한 행사자(남도연 여 59세)가 특별 출전해 0.172의 반응속도를 기록했다.
볼거리도 다양했다. 모터스포츠와 대학교, 일반인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기획해 예술 관련 대학들의 참여로 강원대학교 생활조형디자인학과외 5개 대학교에서 공간 기획을 통한 작품을 전시했다. 이 학과는 1개 정비공간(피트)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켜 도자기, 그림 등을 직접 제작해 전시하고 판매했다.
패션 관련 부분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했다. 계원예술대학교 패션디자인과인 참가자는 예술품에 가까운 악세사리를 통해 다양한 의상과의 협업했다. 플리마켓에서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악세사리, 의상, 기념품 등) 들을 판매했다.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활동명 아그네스는 USiM(Urban Sketche in Motorsports)을 기획, 모터스포츠 관련 작품 등 2,000점을 피트에 전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USiM 행사에는 광주어반 그룹이 동참했다. 아그네스의 스승인 윤코 선생은 학생들에게 어반스케치에 대한 교육들 진행했다.
Copyright ⓒ 오토레이싱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