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9일 기준 국내 말라리아 환자 690명…"발생지 방역 강화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질병관리청은 올해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모기의 개체 수 증가에도 환자 수는 6.5%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4년 말라리아 퇴치사업 평가회'에서 이런 잠정치를 공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6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8명 대비 48명(6.5%) 줄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 2022년 420명에서 지난해 747명으로 급증했다가 올해 소폭 감소했다.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에 따라 경기·인천·강원 등 말라리아 발생 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덕분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은 2030년 국내 말리리아 퇴치를 목표로 국방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퇴치사업을 수행 중이다.
질병청은 이날 평가회에서 말라리아 예방·관리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소와 육군본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에게 표창 8점을 수여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게 물렸을 때 원충이 간을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 적혈구에 침입, 증식함으로써 걸린다. 이후 환자의 피를 빨아 감염된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또 다른 사람을 물면서 전파된다.
jandi@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