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61% "물 섭취 부족 체감"…절반 이상이 권장 섭취량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인 61% "물 섭취 부족 체감"…절반 이상이 권장 섭취량에 미치지 못했다

위키트리 2024-11-26 10:46:00 신고

한국인의 60% 정도가 물 섭취를 부족하다고 느끼고 실천율 또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Jung Mi Hwa-shutterstock.com

지난 25일 한국암웨이는 오픈서베이를 통해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하루에 1리터 미만의 물을 마시고 있었다. 응답자의 40.9%는 하루에 500mL에서 1L 미만의 물을 섭취한다고 답했으며, 11.3%는 하루 종일 500mL 미만의 물을 마신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1L 미만의 물을 마시는 비율이 20% 이상 높았다. 한국영양학회는 성인 남녀의 하루 순수 물 섭취 권장량을 각각 1L에서 1.2L로 권고하고 있다.

하루 평균 물 마시는 횟수는 약 5.4회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하루에 4번에서 5번 물을 마신다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8번 이상, 3번 이하, 6번에서 7번 순이었다.

주요 건강 기관들은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보다 하루에 6잔에서 8잔의 물을 나눠서 마시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물 마시는 시점은 식사할 때나 식사 전후가 가장 많았으며, 아침 기상 직후, 식사와 식사 사이, 운동할 때나 운동 후에도 물을 마신다는 응답이 많았다.

정수기를 이용해 물을 마시는 비율은 53.9%로 가장 높았다. 환경부가 2022년에 발표한 국내 정수기 보급률도 50%에 달해 이 같은 추세를 뒷받침한다.

2인 이상 가구에서는 정수기 사용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주된 이유로 편리함을 꼽았다. 반면, 1인 가구에서는 생수를 구입해서 마신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9%가 냉수나 시원한 물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특히 20대에서는 62.9%가 시원한 물을 선호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따뜻한 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50대에서는 24.5%가 따뜻한 물을 주로 마신다고 답했다. 이는 혈액순환과 소화 개선, 체온 유지 등이 이유로 보인다.

건강 관리를 위해 물을 잘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높았으나, 실제 실천율은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77.7%가 물을 잘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61.4%는 본인의 물 섭취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다.

매일 아침 공복에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내용을 들어봤다는 응답이 많았으나, 실제로 매일 아침 공복에 물을 마신다는 응답은 53.8%에 그쳤다.

한국암웨이 신은자 대표는 "물 섭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습관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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