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2024년 12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하고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은 이달 15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응답을 분석한 것이다.
조사결과 금리 동결 답변을 한 전문가 비율이 83%로 지난달 조사(36%) 대비 크게 늘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대에 진입하며 고환율 고착화 우려 및 미국 연준 금리 인하 기대 감소에 따라 11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는 전문가 의견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응답은 64%가 '보합'을 점쳤다. 하락할 것이라는 반응은 24%, 상승한다고 본 이들은 12%로 각각 집계됐다. 채권 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 하락은 시장의 호재로 인식된다.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111.5로 전월(116.5)보다 5.0포인트 떨어졌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나타낸다.
금투협은 "미국 대선 이후 고환율 기조가 계속되고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한 신중론이 퍼지면서 채권시장 심리도 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했다.
물가와 환율에 관한 채권시장 심리는 모두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0%로 전월(8%)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하락을 예상한 비율은 3%로 전월(19%)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로 안정적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환율 및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을 전망한 답변도 21%로 전달(4%)보다 많이 늘었고 환율 하락을 내다본 이들은 31%로 전월 대비(45%) 대폭 줄었다.
금투협은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의 지연 가능성을 언급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확산의 우려가 깊어지는 등의 요인 때문에 환율 상승 전망이 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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