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한라산에 올가을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는 이날 오전까지 가끔 비, 높은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그친 뒤 오후부터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기온이 낮은 산지에서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이후 오는 27일 이른 새벽부터 다시 비가 내리겠으며 산지에는 눈, 중산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30㎜며,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5∼15㎝다.
기상청은 특히 27일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제주 산지에 시간당 1∼3㎝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눈이 내린 것이 확인되면 올가을 한라산 첫눈으로 기록된다. 지난해 11월 12일에 한라산 첫눈이 관측된 것에 비해 보름가량 늦다.
이보다 앞서 2022년에는 11월 30일, 2021년에는 11월 8일, 2020년에는 11월 29일, 2019년에는 11월 19일에 각각 한라산 첫눈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산간도로에서는 많은 눈으로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겠으며,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으니 한라산 등산객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특보,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라며 강풍과 풍랑으로 인한 사고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고도에 따라 1도 내외의 기온 차이로도 비로 내릴지, 눈으로 내릴지가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라"고 말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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