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보건의료정보원,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성과교류회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에서 226만명 규모의 암 환자 빅데이터가 구축돼 공개되는 등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함께 서울 코엑스에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성과교류회'를 열고 이러한 지원사업 수행 성과를 공유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병원별로 축적한 의료데이터를 공유, 개방해 산·학·연 공동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병원 43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원사업이 시작된 후 의료데이터 구축·활용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만들거나, 암·심혈관·호흡기 등 주요 질환에 대한 특화 데이터 구축,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는 공간 등을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올해는 226만명 암 환자의 검진, 치료 등 의료이용 행태와 사망 등 전(全)주기 정보를 가명 처리한 빅데이터를 구축해 연구자들에 제공했다.
복지부는 향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간 업무 협력을 강화해 다기관 연구를 활성화하고, 데이터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복지부와 보건의료정보원은 성과교류회 후에 의료 인공지능(AI)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을 개최해 의료 AI 활용방안과 규제 개선 등을 논의했다.
고형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이번 성과교류회와 혁신포럼을 통해 정부와 의료계, 학계, 산업계가 데이터 협력체계를 구축해 미래의료 혁신과 국민건강 증진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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