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월가 출신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에 상승

뉴욕증시, 월가 출신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에 상승

직썰 2024-11-26 09:57:15 신고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재무부 장관에 월가 출신의 헤지펀드 ‘키 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 지명 소식에 강세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0.06(0.99%) 4만4736.57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8.03(0.30%) 오른 5987.37, 나스닥 지수는 51.18(0.27) 상승한 1만9054.84에 마감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베센트의 재무부 장관 지명 소식이 장 상승을 이끌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2일 재무부 장관에 베센트를 지명했다.

베센트는 헤지펀드계의 거물로 2016년부터 트럼프 당선인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하고 지난 대선에서 경제 자문역을 맡았다.

시장은 베센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무역 정책 등 온건하고 점진적인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CNBC는 “시장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그가 주식시장에 친화적이며 관세 부과를 비롯한 트럼프 당선인의 극단적인 보호주의 정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4.18% 내리며 애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고, TSMC도 2.67% 하락했다.

반면 브로드컴(0.36%), 퀄컴(1.29%), AMD(2.01%) 등 반도체주 대부분이 올랐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애플·알파벳·아마존·메타는 1%대 상승했고, 테슬라는 3.96%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속적인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굴스비 총재는 “경기 과열을 시사하는 유의미한 증거가 없다면 연준이 중립적 수준으로 기준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55.9%. 동결할 확률은 44.1%다.

한편 이번주 뉴욕증시는 28일 추수감사절 휴장, 29일 조기 폐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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