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NH농협 등 9개 카드사의 지난달 말 카드론 잔액은 전월 대비 5332억원 증가한 42조220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정후 기자
[프라임경제] 줄어드는 듯 했던 카드론 규모가 되레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제1금융권 대출 규제에 차주들이 비교적 간편한 카드론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NH농협 등 9개 카드사의 지난달 말 카드론 잔액은 전월 대비 5332억원 증가한 42조2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전까지 역대 최대 규모였던 8월 말 당시 41조8310억원과 비교해 3891억원이 더 늘어난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금융당국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하며 제2금융권의 풍선효과 점검에 나서자 카드론도 41조6869억원으로 소폭 줄어들며 감소세로 접어드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달 1금융권 대출 규제에 따라 차주들이 상대적으로 대출이 간편한 카드론으로 몰리며 또다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는 결과를 낳았다.
카드론 대환대출과 현금서비스(카드단기대출) 잔액도 함께 증가했다.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지난달 1조6555억원으로 전월 1조6254억원 대비 301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현금서비스는 6조6669억원에서 6조8355억원으로 1686억원 늘었다.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는 14.60%다.
카드사별로 보면 우리카드가 15.39%로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 14.93% △삼성카드 14.79% △현대카드 14.48% △신한카드 14.46% △KB국민카드 14.12% △하나카드 14.06% 순이었다.
중·저신용자인 700점 이하 회원 평균 금리는 17.50%로 △우리카드 18.88% △삼성카드 18.03% △롯데카드 18.02% △현대카드 17.96% △신한카드 17.27% △KB국민카드 16.64% △하나카드 15.70% 순서다.
지난달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158억원으로 9월 말 기준 7조1427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연초 당시 7조5153억원과 비교할 경우 4995억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리볼빙 영업을 지속적으로 주시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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