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있다.
영국 ‘BBC’는 25일(한국시간) “살라는 리버풀이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은 것에 실맹했다고 밝혔다. 잔류보다는 떠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사우샘프턴전 이후 “12월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구단에 남으라는 제안은 받지 못했다. 아마도 나는 남는 것보다 떠날 가능성이 더 많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제안을 받지 못한 것에 실망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은퇴하지는 않을 테니 그저 경기에 집중하고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실망스럽지만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살라는 FC바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름을 알렸다. 2013-14시즌 살라는 UCL 조별리그에서 첼시를 만나 2경기 2골을 기록했다. 살라의 활약에 바젤은 첼시에 2승을 챙겼다.
첼시에 비수를 꽂은 살라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직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기회를 잡았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속도는 정말 빨랐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살라는 첼시에서 입지가 좁아졌고 피오렌티나, AS 로마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고 2016-17시즌 로마로 이적했다.
살라는 로마에서 완벽하게 터졌다. 임대 신분이었던 2015-16시즌 리그 14골 6도움을 올렸고 2016-17시즌에는 리그 15골 13도움으로 10-10을 달성했다. 살라는 리버풀에 합류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고 현재 리빙 레전드가 됐다. 첫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듬해도 득점왕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와 살라는 ‘마누라 라인’을 형성하며 유럽을 평정했다. ‘마누라 라인’은 BBC(가레스 베일-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등과 버금갈 정도의 위력을 가진 조합이었다. ‘마누라 라인’은 오랜 기간 암흑기에 빠져있던 리버풀을 구해냈다. 피르미누의 연계, 마네와 살라의 돌파력이 합쳐지면서 최고가 됐다.
살라는 꾸준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2018-19시즌 UCL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다음 시즌 리버풀의 오랜 숙원이었던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 우승은 리버풀 역사 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이었다.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UCL, FA컵 등 여러 트로피를 수집했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프리미어리그 도움왕 1회 등 개인 커리어도 최고였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275경기 167골 75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록이 프리미어리그 역대급 선수임을 증명해준다.
살라는 전설적인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주 포지션은 우측 윙어지만 최전방에선 누구보다 위협적인 선수다. 살라는 훌륭한 개인 능력을 지녀 혼자서도 수비 여러 명을 따돌릴 수 있다. 특히 날카로운 왼발로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이번 시즌에도 살라는 리버풀 공격의 핵심이다. 살라는 리그 10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홀란드에 이어 득점 2위, 부카요 사카에 이어 도움 2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한편, 살라는 사우샘프턴전에서도 리버풀의 해결사였다. 위기의 순간에는 살라가 있다. 리버풀이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 후반 20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한 번에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리버풀이 페널티킥을 따냈다. 살라가 완벽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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