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포스코 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0%가 넘는 찬성률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이 현실화됐다.
포스코의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25일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인원 7934명 중 5733명(72.25%)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반대는 1623명(20.46%)이었다.
포스코노조는 이달 6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친 교섭회의에서 기본급 8.3% 인상과 격려금 300% 지급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8만원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 지급을 제시하며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8일과 21일 두 차례 노사 간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중노위는 "당사자 사이의 현격한 입장 차이로 의견 조율이 어렵다"며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포스코 설립 이후 56년간 단 한 번도 파업이 없었던 가운데, 이번 쟁의권 확보로 첫 파업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노조 측은 "당장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고 단계별 쟁의행위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파업 위기다. 지난해에도 노조는 쟁의행위 투표에서 77.79% 찬성률을 기록했으나,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아 파업은 무산된 바 있다.
포스코 노조 쟁의대책위원회는 "압도적인 쟁의 찬성으로 조합원의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원만한 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추가 협상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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