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KF-21 보라매 핵심 부품 공급 계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F-21 엔진 공급 계약 체결에 이어 독자 기술로 개발한 APU(보조동력장치) 등 핵심 구성품을 공급한다. 24일 경남 사천비행장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뉴스1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F-21 엔진 공급 계약 체결에 이어 독자 기술로 개발한 APU(보조동력장치) 등 핵심 구성품을 공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5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약 4731억원 규모의 'KF-21 최초양산 부품 17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8년까지 KF-21 최초 양산분에 탑재될 APU를 포함해 추진, 착륙, 구동, 연료 계통의 주요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방위사업청과 KF-21의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F-21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자주국방에 기여하겠다"며 "APU 등 기반 기술을 활용해 첨단 항공 엔진 개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계열사 한화시스템은 KF-21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임무컴퓨터', 조종사의 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다기능 시현기', 통신 관리를 담당하는 '음성신호 제어 관리 시스템',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적외선 탐색 및 추적 장비(IRST)' 등 항공전자장비 4종을 개발 완료했다. 현재 KAI에 이를 공급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