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정우성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4.05.07. jini@newsis.com
열애 고백이나 속도 위반 등으로 인한 결혼 발표는 쏙 뺀 채 “내 아이이니 아빠로서 책임만큼은 다 하겠다”는 충격적인 출산 소식을 전했다. 게다가 하루 뒤에는 ‘제3의 일반인 여성’과 열애설에까지 휩싸였다. 전혀 예상치 못한 연이은 사생활 보도로 인해 오랜 팬들조차 ‘배신감’에 휩싸인 분위기다.
정우성 아이의 엄마는 정우성보다 16살 어린 1989년생 모델 문가비(35)다. 2017년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이국적 외모로 주목받았던 문가비는 2019년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 2년간 SNS 활동까지 멈췄던 문가비는 22일 불현듯 SNS를 통해 출산 소식을 알렸다. 그는 아이 사진과 함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던 전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밝히지 않고 조용히 출산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의미심장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제공|아티스트컴퍼니•퍼스트룩
한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0년 처음 만나 몇 차례 개인적 만남을 가졌으나 연인 관계는 아니었다. 문가비는 지난해 임신해 임신 사실을 정우성에게 알렸고, 지난 3월 출산했으나 논의 끝에 결혼은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정우성과 문가비의 의견 차가 존재했고, 정우성은 출산 관련 비용 및 양육비 등을 전적으로 책임지기로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정우성 소속사는 이에 대해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생물학적 아버지’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만 강조했다.
충격적 ‘아빠 발표’ 하루 만인 25일 정우성은 문가비가 아닌 비연예인 일반인과 열애설에도 휩싸였다. 한 매체는 “정우성과 일반인 여성이 1년 이상 교제 중이며, 정우성의 혼외자 사실을 알지 못했기에 큰 충격에 빠진 상태”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우성 소속사 측은 “배우의 사생활로 확인 불가하다” 선을 그으며 “지나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연이은 충격적 사생활 이슈로 정우성은 이미지에 적잖은 내상을 입게 됐다. 정우성은 그간 난민 문제 등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바 있다.
하지만 그런 행보와는 대조적으로, 사실상 문가비를 미혼모로 만든 정우성의 선택 등 이를 ‘비판’하는 대중의 목소리도 거세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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