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토요타 가주레이싱이 2025년 WRC 라인업을 발표했다.
2025년 라인업의 특징은 2024 시즌 파트 타임으로 7경기에 출전했던 2022~23 챔피언 칼리 로반페라가 풀 타임 드라이버로 복귀한 것. 엘핀 에반스, 카츠타 타카모토도 전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여기에 2024년 합류하여 WRC2 클래스 드라이버즈 챔피언이 된 새미 파야리가 랠리1 클래스로 승격했다. 파야리는 이미 올 시즌 핀란드와 칠레, 중부 유럽 랠리에 랠리1 클래스로 출전했다. 8회 드라이버즈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계속 파트 타임으로 참가하게 된다.
야리 마티 라트발라 감독을 보좌할 부감독으로 4회 WRC 챔피언 유하 칸쿠넨을 영입했다. 칸쿠넨은 1980년대 후반 토요타의 WRC 프로그램이 시작될 당시 소속 드라이버로 활동했다. 이후 란치아를 거쳐 1993년 토요타에 복귀, 그해 토요타 셀리카로 4번째 드라이버즈 챔피언이 되는 등 토요타와 각별하다.
라트발라 감독은 “2024 시즌은 우리 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성과를 거두었고 마지막 날까지 계속해서 싸워서 성공적으로 제조사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최근 몇 시즌 동안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드라이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드라이버 육성을 위한 투자 덕분에 사미 파야리가 라인업에 합류하게 됐다. 사미는 올해 큰 발전을 이뤘고 최고 레벨로 올라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신한다”며 “개인적으로 칸쿠넨이 팀 부감독직을 맡아 나와 팀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그는 팀을 잘 알고 있고 경험이 많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칸쿠넨 부감독은 “커리어 동안 여러 팀에서 활동했지만 토요타와 9년 동안 함께 했다. WRC에서 나에게 기회를 준 최초의 제조사이고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좋은 사람들이 있고 서로간의 협력은 항상 훌륭했다”며 “토요타 아키오 회장과는 지난 몇 년 동안 이벤트에서 함께 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라트발라는 훌륭한 사람이고 대화하기 매우 쉬운 사람이다. 이들과 더 긴밀히 협력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팀을 도울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토요타 복귀 소감을 밝혔다.
한편 토요타가 시즌이 끝나자마자 2025 시즌 팀 체제를 발표하는 것은 내년 시즌 더블 타이틀 탈환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토요타는 올해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을 현대의 티에리 뉴빌에 내줬고,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도 최종전인 일본 랠리에서 극적으로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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