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수술대에 올랐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카리오가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비카리오는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비카리오는 의료진의 평가를 거쳐 언제 훈련에 복귀할 수 있는지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비카리오는 지난 여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고 요리스 대신 비카리오를 주전 골키퍼로 선택했다. 비카리오는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왔고 요리스는 시즌 내내 벤치를 달구고 있다. 비카리오는 좋은 선방, 넓은 수비 범위, 준수한 빌드업 등 진가를 발휘하면서 위고 요리스의 흔적을 지웠다.
비카리오는 긴 팔로 환상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토트넘이 실점을 허용해 분위기를 넘겨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비카리오의 활약이 빛났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수비 불안으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키면서 토트넘 후방에 안정감이 생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에서 비카리오는 필수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 라인을 높게 형성했다. 수비 뒷공간은 비카리오 골키퍼의 몫이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방에서 한 번에 킥으로 공을 방출하는 것보단 짧은 패스로 압박을 풀어나오길 원했다. 비카리오의 발밑도 나쁘지 않아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에 적합했다.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 모두 나왔고 61실점을 허용했다. 무실점은 7경기였다. 2022-23시즌 63실점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기대 실점이 68실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활약이었다. 토트넘은 상위 6팀 중 기대 실점 대비 내주지 않은 골이 가장 많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비카리오에게 시즌 평점 9점을 주며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책정했다.
비카리오는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비카리오는 위기의 순간 마다 눈부신 선방으로 토트넘을 구해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13실점을 헌납했다. 비카리오가 없었더라면 더 많은 골을 허용했을 것이다.
지난 주말 맨시티와 경기에서 비카리오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비카리오는 맨시티 선수들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비카리오 덕분에 토트넘이 흐름을 내주지 않을 수 있었고 4-0 대승을 거뒀다.
한편, 토트넘에는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가 있다. 당분간 비카리오의 빈자리는 포스터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비카리오가 발목 골절 수술을 받은 만큼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토트넘은 비카리오가 이탈하면서 찾아온 위기를 잘 넘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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