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문세윤과 김응수가 잠수부부를 찾아갔다.
2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은 100회를 맞이하여 MC들이 직접 가정에 방문하는 특집으로 꾸며졌다. 과연 부부들은 오은영 박사가 처방해 준 힐링 리포트를 잘 실천하며 지내고 있을지.
김응수는 “100회까지 온 걸 보면 우리 프로그램이 좋고 재밌는 것 같다. 한 30년은 해야 할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신을 드러냈다.
"응원하고 근황을 알고 싶던 부부가 있냐”는 문세윤의 질문에 김응수는 “남편분이 계속 잠만 자던 부부 있지 않냐”고 잠수부부 박택수, 배지윤을 꼽았다. 이에 문세윤과 김응수는 우편배달부로 변장해 깜짝 방문했지만 바로 문이 열리자 “또 주무시는 거 아니냐”라며 염려했다.
다행히도 잠수부부는 활기찬 모습으로 두 사람을 맞았다. 남편은 과거 방송 중 “전 직장에서 많은 직원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후 사람들을 피하게 됐다”라며 사내 괴롭힘 때문에 우울증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허리 디스크로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건강 검진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남편은 방송 이후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방송 이후 남편이 오 박사님의 조언대로 정신과를 갔다. 기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려고 노력하는 걸 보고 감동했다. 술도 안 먹고 줄였다"라며 기뻐했다.
남편은 “우울증 약 복용 후 병원에도 자주 가게 됐다. 냉동 창고에서 일했었는데 방송 이후 회사의 배려로 부서도 이동했다. 몸이 많이 회복됐다”라며 긍정적인 변화를 전했다.
문세윤이 “촬영 당시에는 하루 14시간 넘게 주무셨는데 요즘은 어떠시냐”고 묻자 남편은 “이제 운전 중에도 졸지 않는다. 너무 졸리면 아내한테 말하고 짧은 시간 낮잠만 잔다”고 했다.
자발적으로 변화시킨 삶을 사는 기분이 어떻냐는 문세윤의 질문에 부부는 “전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건강을 회복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잠자는 시간도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혈당 수치까지 낮아졌다는 소식에 MC들은 "기대 이상으로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셔서 너무 기쁘다”라며 안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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