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광화문)] 수원 삼성 블루윙즈 박승수(매탄고등학교 2학년)가 다음 시즌 각오를 전했다.
국내 스포츠 매체 ‘스타뉴스’가 주최·주관하는 ‘2024 퓨처스 스타대상(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한민국농구협회, 플레이어스, 골드볼파크, 스포츠토토 후원)’이 2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2024 퓨처스 스타대상’은 축구, 야구, 농구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종목 당 대상 1명, 스타상 3명이 선정됐다. 축구 부문에서 하석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노수진 대한축구협회 이사, 정재윤 FC서울 스타우터, 배슬기 포항스틸러스 스카우터 등이 선정위원을 맡았다.
수원이 자랑하는 초특급 유망주 박승수는 이날 스타상을 받았다. 박승수는 지난해 7월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는데, 당시 나이는 만 16세에 불과했다. K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준프로 계약을 맺은 선수가 바로 박승수였다. 다만 지난 시즌엔 팀이 예상치 못하게 강등되는 바람에 데뷔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들어서 박승수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포항 스틸러스와 코리아컵 16전에서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감 넘치는 돌파를 뽐내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진 K리그2 성남FC와 경기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K리그2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박승수는 이번 시즌 15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대부분 후반 교체 출전이었으나 재능을 증명하기엔 충분했다.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인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박승수는 시상 후 "올해부터 프로에서 뛰면서 내가 가진 것들을 많이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런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우선 부모님께 감사하다. 백승주 매탄고등학교 감독님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승수는 2024시즌을 돌아보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너무 움츠러들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으니까 내가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자신을 프로 무대에 기용해 준 수원 변성환 감독에 대해선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내가 이렇게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있었다. 그래서 우선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주문하신다. 공격적인 부분은 내가 하던 대로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내년 목표로 “10골 10도움이다. 수원이 승격까지 하는 게 내 목표다”라며 “내년에 정말 잘 준비해서 내가 싹 다 쓸어 담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선수단이 팬분들만큼이나 승격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우리가 내년에는 정말 다이렉트 승격만 보고 달려가겠다. 믿고 따라와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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