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집트 홍해에서 25일(현지시간) 관광 요트가 침몰해 최소 17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외국인을 포함한 관광객 31명과 승무원 14명을 태운 관광 요트가 홍해 연안에서 조난 신고를 보냈다.
아므르 하나피 홍해 지역 주지사는 "구조대가 해안 마을 마르사알람 남쪽 해상에서 28명을 구조했다"며 "해군과 협력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침몰 원인은 즉시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집트 기상 당국은 지난 23일 홍해의 난류와 높은 파고를 경고하며 이날까지 해양 활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전날 이집트 동남쪽 포트 갈리브에서 출항한 이 요트는 오는 29일께 북쪽으로 200㎞ 떨어진 후르가다 마을에 정박할 예정이었다.
이집트 후르가다에 있는 요트 운영사 '다이브 프로 리브어보드'에 따르면 '시 스토리'라는 이름의 이 배는 2022년 건조됐으며 3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홍해는 이집트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로 산호초와 해양 생물로 유명한 인기 다이빙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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