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제5회 백송홀딩스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 수상자인 일본 교토국제고등학교를 찾아 상패와 야구용품 및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에서는 지난 11일 제 11회 BNK부산 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백송홀딩스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수상한 교토국제고등학교를 22일 강진수 사무총장이 직접 방문, 상패와 전교생들에게 나눠줄 최동원 기념구 200개 및 '교토국제고 힘내라'라는 응원문구가 적혀 있는 현수막을 함께 전달했다.
상패와 기념구, 응원현수막을 전달받은 백승환 교장은 상패와 현수막을 학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1층 복도에 게시했다. 교토국제고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본 일본 학생들도 한국 사람들이 정성껏 한자 한자 적은 현수막 응원의 글귀에 감동을 받았다는 전언.
현수막에는 시상식날 최동원 어머니 김정사 여사를 비롯한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 임은정 검사, 김용철 전 야구선수는 물론 경남고, 덕수고, 최동원유소년야구단, 해운대 리틀야구단등 100여 명이 '교토 국제고 힘내라'는 마음을 담은 응원 문구가 빼곡했다.
교토국제고에서도 화답했다. 자신들을 격려해 준 최동원 어머니를 비롯해 경남고, 덕수고, 최동원 유소년야구단, 해운대리틀야구단에 각각 교토국제고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사인 현수막이 이후 백승환 교토국제고 교장을 통해 최동원기념사업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최동원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한국야구의 영웅 최동원 선수의 불굴의 투혼, 헌신, 희생, 도전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설립된 기념사업회가 한일간의 민간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한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교생이 160명 뿐인 작은 학교인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는 지난 8월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제 106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대회) 결승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간토다이이치고(관동제일고)를 2-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국내에서 교토국제고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건 바로 한국어 교가 때문이다. 교토국제고의 교가는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로 시작하며, 3년 전 고시엔 대회에서 큰 화제가 됐다.
고시엔에서는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교가를 부르는 관례가 있고, 교가 제창은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 된다. 이날은 교토국제고가 우승을 하며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고, 한국어 및 일본어 자막이 송출되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학생 선수, 지도자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 교직원, 학부모, 재일교포 커뮤니티 등 전폭적인 지원과 헌신이 없었다면 고시엔 우승은 절대 이뤄질 수 없던 일"이라며 "기념사업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기적보다 더한 기적을 만들어낸 교토국제고를 불굴의 영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동원기념사업회에서는 지난 11월 11일 '제11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을 BNK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열었다. 2024년 최동원상 수상자는 NC 다이노스의 카일 하트, 제7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는 덕수고 3학년 정현우가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최동원기념사업회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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