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함부르크 감독 후보에 올랐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테판 바움가르트 감독이 경질된 후, 함부르크는 현재 여러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 판 니스텔로이가 명단에 올랐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함부르크는 2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움가르트 감독 경질을 알렸다. 함부르크는 독일 2부 리그에 있는데, 최근 성적이 아주 좋지 못하다. DFB-포칼을 포함하여 최근 5경기 무승. 리그에서도 5승 5무 3패로 8위다. 아직 승격 희망에 대한 끈을 놓기는 이르지만, 그렇다고 승격을 자신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다. 2021-22시즌부터 3위, 3위, 4위를 기록하면서 승격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되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반드시 승격이 목표. 함부르크 보드진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차기 감독 후보로 판 니스텔로이가 올랐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이어서 “바움가르트 감독이 선임되기 전에도 판 니스텔로이는 이미 논의 대상이었다. 구체적인 대화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바움가르트 감독 선임 전에도 판 니스텔로이를 눈여겨봤던 모양이다.
판 니스텔로이는 PSV 아인트호벤 감독직을 맡았었고,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을 맡아 잘 이끌었다. 특히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후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맨유를 잘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맨유를 지휘한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뒀고, 11득점 3실점이라는 좋은 경기 내용도 남겼다. 루벤 아모림 신임 감독이 오면서 위치가 애매해져 맨유를 떠나긴 했으나 지도력은 어느 정도 입증한 것이 사실이다.
함부르크가 판 니스텔로이를 감독으로 선임한다면, 판 니스텔로이는 친정팀 감독을 맡게 되는 것이다. 그는 맨유,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다 2009-10시즌 도중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었고, 2010-11시즌까지 뛰면서 1년 반 정도 생활했다. 이 기간 19세의 어린 손흥민과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정식 선임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보아야 한다. 판 니스텔로이는 최근 영국 2부 리그 코벤트리 시티 감독직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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