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현정인 기자] 자회사 상장으로 인해 주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모회사 오스코텍이 제노스코의 상장은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주장했다.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는 25일 열린 오스코텍 기업설명회에서 자회사 제노스코는 유한양행의 렉라자(레이저티닙) 상용화로 인해 마일스톤 등 돈이 유입되는 구조지만, 현금이 들어오는 시차로 인해 임상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있어 상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스코텍과 제노스코는 2015년 유한양행에 렉라자(레이저티닙)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으며, 유한양행이 2018년 얀센 바이오텍에 기술 수출을 진행함에 따라 로열티의 40%의 절반씩을 각각 나눠 갖는 상황이다.
다만 김 대표는 "첫 투약 후 4개월 뒤에 돈이 들어와 구체적으로 돈이 언제 들어올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제노스코의 현금을 계산했을 때 앞으로 임상을 진행하려면 상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스코텍은 자회사인 제노스코에 증자할 수 없기 때문에 제노스코가 상장을 하지 않으면 투자를 유치해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상장사가 아니면 투자 유치가 쉽지 않다는 게 김 대표의 입장이다.
일각에선 미국에 소재한 회사인데 나스닥이 아닌 코스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김 대표는 2019년 처음 상장을 준비하게 되며 나스닥과 코스닥을 비교한 결과, 렉라자(레이저티닙) 후보 물질 발굴로 인해 투자 유치가 전부 한국에서 발생해 투자를 계속 유치하기 위해서는 한국 시장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오스코텍과 제노스코를 합병하지 않은 이유로는 '현실화가 쉽지 않음'을 들었다. 한국 회사와 미국 회사인만큼 비용과 시간도 많이 소요되며, 제노스코가 비상장 회사라 주가가 없어 합병 비율을 책정하기도 힘들다는 뜻이다.
한편 회사의 파이프라인과 자회사 상장 사유,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최병갑 주주연대 대표를 비롯한 주주들은 '상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최 대표는 "2대 주주나 사모펀드, 국외 등 단체를 가리지 않고 손을 잡아 주주총회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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