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마지막 대회에서 공동 30위에 그쳐 내년 투어 카드 획득에 실패했다.
매버릭 맥닐리(미국)는 134번 출전만에 첫 우승 기쁨을 맛봤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몬스 아일랜드의 씨아일랜드 골프클럽 SS코스(파70·7005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760만 달러, 우승상금 136만8000 달러) 4라운드.
노승열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30위에 그쳐 페덱스컵 랭킹을 178위에서 177위로 1계단 올리는데 머물렀다.
내년 투어 카드를 받으려면 랭킹 125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또한, 조건부 시드는 126위부터 150위 사이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올해도 노승열은 투어 카드가 없이 월요예선을 거치거나 상위권 선수가 대거 불참하는 B급 대회 등 10개 대회만 출전했다.
김성현도 합계 6언더파 276타로 공동 42위에 그쳐 페덱스컵 랭킹 130위로 조건부 시드를 받았다.
컷 탈락했던 이경훈은 페덱스컵 랭킹 105위로 내년 시드를 받았다.
배상문은 랭킹 216위, 강성훈은 랭킹 222위로 내년 투어 출전이 불투명하다.
맥닐리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66타를 쳐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대니얼 버거, 루크 클랜턴(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우승이다.
에차바리아, 버거, 클랜턴과 같은 15언더파로 공동선두였던 맥닐리는 18번 홀(파4)에서 183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1.6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극적으로 1타 차 우승을 엮어냈다.
맥닐리는 미국 IT 기업 선마이크로시스템 창업자로 억만장자인 스콧 맥닐리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다.
맥닐리는 우승 상금 136만 8000달러와 우승자만 출전하는 내년 시즌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마스터스에 출전할 기회를 잡았다.
페덱스컵 랭킹 127위로 이 대회에 출전했던 버거는 18번홀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 공동 2위에 머물렀으나 페덱스컵 랭킹 125위 이내에 진입해 내년 투어 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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