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J대한통운은 지속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택배·이커머스 사업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3분기 전체 매출은 2조9758억원, 영업이익은 141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13.5% 늘었다. 반면 택배·이커머스 사업 매출은 8982억원,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3.1% 감소했다.
물동량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3분기에 3억8200만박스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상태였으나 올해 성장률 3%에 그쳐 지난해 하락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CJ대한통운의 택배·이커머스 사업은 3분기 매출로는 전체(택배·CL사업·해외 포함) 2조9758억원 중 30.2%인 8982억원, 영업이익으로는 전체 1416억원의 38.1%(540억원)를 차지하는 만큼 물동량 확보해 성장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
'매일 오네'로 이커머스·대한통운 모두 경쟁력↑
━
이커머스 사업 전체가 성장해야 택배 사업도 산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물동량은 택배사만의 노력으로는 이뤄내기 어렵다"며 "올해는 경기 불황과 소비시장 위축으로 물동량이 줄었지만 내년 시행 예정인 주7일 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전체에 활기가 돈다면 물동량 등 측면에서도 반등할 수 있다"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은 내년부터 매일 오네를 시행하기 위해 택배노조 등과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는 매일 오네를 통해 자체 배송 체계가 없는 업체들도 휴일에도 배송할 수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소비 둔화와 휴가 시즌 영향으로 택배 물동량 성장률이 정체됐으며 소형 택배 비중 증가에 따른 택배 단가 하락으로 택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연초부터 시작되는 주7일 배송으로 택배 점유율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 서비스 개시 초반 수반될 변동비 증가는 판가 인상으로 일부 전가가 가능하며 물동량 증가에 따라 주7일 배송 효과는 실적 성장으로 연동될 전망"이라고 봤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