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경남 사천시 은성중공업에서 열린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에서 “2척의 한강버스 진수식을 필두로 이제 곧 시민 여러분이 직접 한강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런던의 리버버스보다 훨씬 더 멋지고 유려한, 정말 사랑스럽게 생긴 배가 떡하니 진수식을 앞두게 됐다”며 “한강을 바라보며 모닝커피를 마시고, 베이글을 사 들고 출근하는 경험, 가끔 창밖의 한강을 바라보는 서울 시민들의 여유로운 출근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험은 입소문을 타고 서울 시민은 물론이고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한 번씩 타려고 줄을 짓는, 꼭 찾아야 하는 대표 상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강버스가 서울 시민에게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서울의 상징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서울 동쪽과 서쪽을 한강 물길을 따라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지난해 5월 서울시가 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한 뒤 약 1년 반 만에 선박 건조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이날 공개한 2척의 선박은 은성중공업 인근 앞바다에서 해상시험과 시운전 등을 시행한 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검증을 거쳐 12월까지 한강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3월 한강버스가 정식으로 도입되게 되면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잠실 등 총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그 외에는 30분 간격으로 평일 하루 68회 상·하행 편도로 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오 시장은 이날 한강버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열리게 될 ‘한강에서의 수상교통 시대가 드디어 개막이 되는구나’ 하는 벅찬 감동을 자제할 수가 없다”며 “서울 시민들이 편안하게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수상 교통수단으로 반드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서울만의 독특한 정취를 선물해드릴 수 있게 된다”며 “지금까지 애써 온 서울시 직원들, 미래한강본부를 비롯해 우리 직원들 정말 수고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도 이날 “오늘 진수되는 한강버스가 끝까지 하나의 문제 없이 서울시민을 위해 안전하게 운항될 것이라 믿는다”며 “그동안 한강이 있어도 서울 시민들은 제대로 이용 못했는데, 오세훈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으로 한강을 좀 더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서울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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