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라이브] 안찬기가 외치는 "진인사대천명"...수원부터 제주까지, 버티고 준비하자 온 기회

[K리그1 라이브] 안찬기가 외치는 "진인사대천명"...수원부터 제주까지, 버티고 준비하자 온 기회

인터풋볼 2024-11-25 16:52:53 신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버티고 준비한 자에겐 결국 기회가 온다. 안찬기의 2024시즌을 두고 하는 격언일 것이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파이널B 5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패했다.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12,743명이었다.

제주는 패했지만 안찬기 선방은 돋보였다. 안찬기는 2실점을 허용했지만 마사, 김인균 슈팅을 연이어 막아내는 투혼을 펼쳤다. 비록 팀은 졌지만 안찬기 분투는 제주 팬들을 감동시켰다. 안찬기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안찬기는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수원 유스인 매탄중, 매탄고를 졸업한 안찬기는 인천대학교에서 활약하며 대학 무대 가장 뛰어난 골키퍼로 불렸다. 23세 이하 대표팀에 연이어 선발되면서 이름을 알렸고 2020년 수원에 입단했다. 수원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양형모, 박지민 등 기존 골키퍼 입지가 탄탄한 게 이유였다.

당시 K3리그 소속이던 청주FC로 임대 이적을 하며 활로를 찾았다. 2023시즌 수원에 복귀한 안찬기는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4년 만에 수원 데뷔전을 치렀다. 2023시즌 3경기를 치른 안찬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로 이적했다. 제주엔 리그 최고 골키퍼 김동준이 있었다.

김동준이 부상으로 빠질 때마다 안찬기가 기회를 잡았다. 시즌 막판 김동준이 부상으로 완전 이탈하자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프로 무대 경험이 적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실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가 제주의 잔류에 힘을 실었다. 오래 기다린 만큼 K리그1 7경기 출전은 안찬기에게 뜻 깊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안찬기는 대전전을 두고는 “너무 만족하지 못하는 경기다. 실수가 많아 동료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평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의미를 묻자 “이번 시즌 초반 코리아컵부터 시작해 연말 경기를 쭉 소화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뒤에서 계속 준비를 했는데 (김)동준이 형을 따라다니며 배웠다. 어떻게 해야 경기를 잘할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 감독님, 스태프들이 다 믿어줘 마지막 5경기에서 뛰었다.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축구를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항상 진인사대천명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 뜻인 진인사대천명은 안찬기의 상황과 딱 맞았다. 기다린 끝에 기회가 왔고, 준비했기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안찬기는 “언젠가 내게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들이 실력적으로 이어졌다. 예전에 비해 더 성숙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하면서 성숙해진 자신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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