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발빠른 대응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최고생산책임자(CPO) 조직 폐지와 대형 및 중형 제조센터에 대한 통합 운영 등 굵직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1일 2025년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이같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CPO 조직을 폐지했으며, CPO 산하에 있던 생산기술 센터와 구매 그룹 등을 CEO 직속으로 이관했다.
이번 조치는 생산 관련 대부분 기능이 각 사업부에서 강화됨에 따라 조직 슬림화 필요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다변화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여건과 공급망 악화, 추가적인 신규 폼팩터 출시 등 신속한 의사결정 추진 및 업무 효율 극대화가 필요하다는 중론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기존 별도로 운영되어 오던 대형 및 중형 제조 센터를 하나로 통합해 ‘중대형 제조 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산하 조직들도 중대형 공장, 중대형 고정개발담당 등으로 통합된다.
대형 사업부는 TV용 OLED 패널을 주력으로 하는 사업부로, 대형 OLED 시장의 수요 악화와 어두운 성장전망 등으로 적자가 지속돼 왔다.
LG디스플레이는 조직 개편을 통한 운영 효율화로 향후 흑자전환을 위한 행보를 강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운영을 효율화하고 조직의 기민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개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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