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나폴리가 김민재의 대체자를 찾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이탈리아판은 2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나폴리-AS 로마 통합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3-4-2-1이었고 아르템 도우비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다비드 네레스, 마티아스 올리베라, 스콧 맥토미니,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조반니 디로렌초, 에방 은디카,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 잔루카 만치니, 밀레 스빌라르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나폴리가 최고의 순간을 누린 건 2022-23시즌이었다. 나폴리는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승점을 쌓았다. 나폴리가 마음껏 공격을 펼칠 수 있던 건 후방에 김민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민재가 안정적인 수비로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고 흐비차,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나폴리는 2022-23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33년 만에 들어 올린 스쿠데토였다. 김민재는 활약을 인정받아 세리에 A 올해의 팀,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발롱도르에서는 22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지난 여름 나폴리는 김민재의 대체자를 데려왔다. 나폴리의 선택은 나탕이었다. 나탕은 준수한 모습이었지만 김민재는 완벽하게 대체하기엔 부족했다. 거기에 나폴리의 팀 상황이 좋지 않았고 수비도 자연스럽게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나폴리는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게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콘테 감독은 이미 유벤투스, 인터밀란을 이끌며 세리에 A 정상을 경험한 감독이었다. 콘테 감독도 새로운 센터백을 원했다. 김민재의 복귀설도 있었지만 부온조르노를 영입했다.
부온조르노는 개막전에는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고 2라운드부터 선발 출장해 나폴리의 수비를 책임졌다. 부온조르노는 194cm의 좋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피지컬로만 수비하는 것이 아니라 영리한 판단 능력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다. 부온조르노는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수비의 중심이 됐다.
부온조르노가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나폴리는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승점 2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나폴리가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건 단단한 수비 덕분이다. 나폴리는 리그 13경기 동안 단 9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유벤투스에 이어 최소 실점 2위다. 부온조르노가 없던 개막전에서 3실점을 허용한 것을 감안한다면 부온조르노가 나폴리 수비에서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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