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SK케미칼과 국순당이 전통주 업계 최초로 순환 재활용 페트(CR-PET) 소재를 적용한 주류 용기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SK케미칼과 국순당은 지난 7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존 석유화학 기반 페트 소재를 대체하기 위한 공동 개발을 진행해왔다.
양사는 '스카이펫(SKYPET) CR'을 소재로 선정해 사출 성형성, 내열성, 내충격성 등 주류 용기의 필수 품질 요건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SK케미칼의 '스카이펫CR'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원료로 되돌리는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면서도 석유 기반 PET 소재와 동일한 품질과 물성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된 순환 재활용 용기는 국순당의 프리미엄 제품인 '옛날 막걸리 古'에 첫 적용됐다.
국순당은 향후 수출 제품군 용기에도 '스카이펫CR'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서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순환 재활용 소재 용기 개발은 환경 문제 해결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적 과제로 평가받고 있다.
SK케미칼은 2022년 세계 최초로 해중합 기반 순환 재활용 기술의 상업 생산을 시작한 이후, 화장품, 식품, 음료, 패션,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은 “국순당과의 협력을 통해 소스, 생수, 음료 용기부터 주류 용기까지 식음료 시장에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며 “각 산업군이 필요로 하는 물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다양한 산업계 제조사와 적극적 협력을 리사이클 소재 사용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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