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경·김택우·이동욱·주수호 4파전 예상…내달 2∼3일 후보 등록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권지현 기자 = 내년 1월에 치러질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 갈등이 해를 넘긴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라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크다.
특히 임현택 전 회장 탄핵으로 꾸려진 박형욱 의협 비대위가 내년도 의대생 모집 정지 등을 요구하며 여전히 정부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한 달여 앞에 꾸려질 차기 지도부가 돌파구를 마련할지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초 치러질 의협 회장 보궐선거에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주수호 전 의협 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번 선거는 임 전 회장의 탄핵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까지 의협의 모습이 아닌, 의사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좋은 기회로 생각되기에 각오하고 나서보려 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주수호 전 의협 회장은 "많은 고민과 주변과의 상의 끝에 의협회장 보궐선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며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다.
의협 비대위원장에 나섰다가 낙선한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 집행부가 지난 6개월간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아 회원들에게 많은 실망을 준 것 같다. 말보다 성과로 보여주겠다"며 출마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의정 사태 초반에 의협 비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김택우 회장도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이상운 대한병원장협의회 회장은 보궐선거 출마를 고민했지만 결국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후보 등록 기간은 다음 달 2∼3일이고, 3일 최종 후보자가 발표된다.
선거는 내년 1월 2∼4일 치러지고, 과반 득표자가 즉시 회장으로 취임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1월 7∼8일 결선투표를 진행해 당선자가 곧바로 취임하게 된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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