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기와에 남은 나무와 새…수장고서 지역 문화유산 만나볼까

깨진 기와에 남은 나무와 새…수장고서 지역 문화유산 만나볼까

연합뉴스 2024-11-25 15:59:34 신고

국립공주박물관, 충청권역 수장고서 '국가귀속유산' 전시

'이목집중 문화유산' 전시 모습 '이목집중 문화유산' 전시 모습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공주박물관은 충청권역 수장고 개관 3주년을 맞아 '국가귀속유산 미리보기' 전시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역사·문화 자원으로서 국가에 귀속된 유산 10점을 소개한다.

'우리 지역 문화유산 재발견'을 주제로 한 공간에서는 공주 마곡사 상원암 터에서 출토된 암키와 1점을 볼 수 있다.

깨진 형태로 발견된 이 기와에는 나무 한 그루와 두 마리의 새가 그려져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사찰에서 엄격하게 만들어진 기와에 그림이 그려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깨지지 않았다면 전체 그림이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마곡사 상원암지 출토 암키와 마곡사 상원암지 출토 암키와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지역에서 출토된 국가귀속유산을 소개하는 '이목 집중 문화유산' 부분에서는 평택 화양지구 일대에서 찾은 돌도끼와 돌화살촉, 돌칼, 청동검 등 9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내년 5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2021년 개관한 충청권역 수장고는 공주·부여·청주박물관이 함께 사용하는 수장고다.

충청과 한강 이남 경기지역에서 출토된 각종 토기, 도자기, 석기 등을 보관하고 있으며, 수장고 내부와 주요 문화유산을 공개하는 개방형 수장고로 운영 중이다.

날을 가진 도구들 날을 가진 도구들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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