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G7계기 외교장관회담 가능성…성사시 사도광산 문제 논의

한일, G7계기 외교장관회담 가능성…성사시 사도광산 문제 논의

연합뉴스 2024-11-25 15:28:28 신고

이탈리아 피우지서 25∼26일 G7외교장관회의 개최…일본 담당 간부 조태열 수행

지난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계기로 만난 한일 외교장관 지난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계기로 만난 한일 외교장관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5∼26일 이탈리아 피우지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7 의장국인 이탈리아 초청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조 장관은 26일 예정된 인도태평양 지역 관련 세션에 참석해 북러 군사협력 등 역내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G7과의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한다.

특히 조 장관은 주요국과 양자 회담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G7 외교장관회의에 이와야 외무상도 참석하는 만큼 두 사람이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대비해 대일외교를 담당하는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도 조 장관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한일 외교장관회담 가능성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지 현장에서 볼 기회가 있지 않을까"라며 "정식 양자회담 개최 여부는 아직 확정됐다고 들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두 장관의 회동이 성사되면 한일관계 변수로 떠오른 사도광산 문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지난 7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한국에 매해 추도식을 열겠다고 약속했고, 그 첫 행사가 지난 24일 사도섬에서 열렸다.

그러나 일본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이 있는 인물을 정부 대표로 내세우고 추도사에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동원됐다는 점을 담지 않는 등 진정성 없는 태도로 일관해 한국 정부는 이에 불참했다.

다만 조 장관은 이와야 외무상과 회동 시 일본의 태도에 불만을 제기하기보다는 한일관계를 둘러싼 우려를 불식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kit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