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윤관, 고려아연 주식 매각…최윤범 회장 우호지분 감소

한국타이어·윤관, 고려아연 주식 매각…최윤범 회장 우호지분 감소

아주경제 2024-11-25 15:05:34 신고

고려아연이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해법을 논의할 예정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가 입주한 오피스빌딩 사진연합뉴스
고려아연이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해법을 논의할 예정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가 입주한 오피스빌딩. [사진=연합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 측이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보유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우호 세력으로 평가됐던 만큼, 영풍·MBK파트너스와의 지분 대결에서 최 회장의 입지가 더 좁아질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보유했던 고려아연 주식 15만5000여주(지분율 0.7%)를 전량 매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도 자신의 고려아연 지분 0.1%를 다 판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측은 이와 관련해 "확인해 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윤 BRV 대표도 BRV캐피털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0.5%와 투자전문회사를 통해 갖고 있던 지분 0.2%를 다 매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 대표 부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도 고려아연 지분 8000주를 처분했다.

한국타이어는 과거 사모펀드(PEF)인 MBK와 경영권 갈등을 겪어 최 회장 측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윤 대표는 최 회장과 초등학교 동창으로 가까운 사이로 전해진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영풍·MBK와 주주총회 표 대결을 앞두고 더 불리한 상황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의 우군으로 꼽힌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달 초 고려아연 지분 0.8%를 전량 매각했는데, 이에 한국타이어·윤 대표 측 처분량을 합하면 최 회장 측이 잃게 되는 '백기사' 지분은 약 2.2%가 넘는다.

영풍·MBK의 현 지분은 공개매수 등을 통해 39.38%에 달하며, 최 회장 측과 우호 세력의 현 지분율(33.93%)과 비교하면 6%포인트 이상의 우위를 보이게 됐다.

영풍·MBK는 지난달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으며, 이르면 올 연말께 주총을 열고 신규이사 선임 등 안건에 대해 표 대결을 벌일 계획이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