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고소 취하…양사 '원팀' 협력 물꼬

HD현대중공업 CI. [뉴스락]

[뉴스락]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기했던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HD현대중공업은 2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취하서를 제출하고 "국내 조선산업 발전과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소는 지난 5월 3일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을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한화오션이 올해 3월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임원 개입 여부를 수사해달라며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공개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번 결정은 한화오션이 지난 22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한 경찰 고발을 취소한 데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우리 조선업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이 결정이 우리 조선업계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 K-방산 수출 확대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