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시는 한경면 용수리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면서 악성 가축 전염병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동절기 고병원성 AI는 전국적으로 육지부 가금 농장에서 3건, 야생 조류는 제주 1건 등 8건이 발생했다. 그동안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가금 농장에서도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제주시는 "겨울 철새 이동량 증가와 야생 멧돼지 검출 지역의 남하로 도내 유입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가동 중이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을 포함해 악성 가축 전염병 비발생 유지를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축산차량 소독을 위해 거점소독시설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철새 도래지인 구좌읍 하도리와 한경면 용수리에 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농가와 축산 관계자에게 방역 수칙을 적극 지도·홍보하고 있다.
제주시는 "제주에서는 아직 악성 가축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위험성이 높은 시기"라며 "축산 농가와 시민 모두가 방역 수칙을 준수해 발생 위험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농장·차량 소독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귀포시에서도 AI 사전 예방과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하는 등 차단 방역 활동에 나서고 있다. 주요 차단 방역 강화 내용은 소독 시설이 없는 농가의 부출입구 폐쇄, 농장 2단계 소독, 입식·출하 시 정밀 검사 후 이동승인서 발급 등이다. 서귀포시는 "방역 관리가 미흡함에도 가금 사육을 지속하는 농가는 관련 법에 따라 방역 지도와 과태료 부과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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