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포스코에 따르면, 전날(24일) 오후 11시 16분께 파이넥스 3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발생 40여분 만에 초기진화된 뒤 25일 0시 17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파이넥스 공장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철광석과 석탄을 별도의 소성 과정 없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직접 용광로에 투입시켜 쇳물을 만드는 공장이다.
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47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재 원인은 지난번 화재가 발생했던 용융로 외부설비 손상에 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소방대원과 장비 규모를 고려했을 때 화재 규모가 작은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는 “이날 화재로 3파이넥스공장 가동을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다른 고로의 탄력적 운용 및 재고 대응으로 생산 및 공급에 영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파이넥스 3공장에서는 약 2주 전에도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0일 해당 공장에서는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으며 화재가 발생했고 당시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발생 약 5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했으나 당시 사고로 근로자 1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후 시설 피해 등으로 쇳물 생산이 중단되었고 지난 19일 복구를 마치고 재가동에 돌입해 조업 안정화를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재가동 닷새 만에 이날 또다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포스코의 시설 점검 및 사전 대비 등과 같은 안전 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2주 사이에 같은 공장에서 불이 나 당혹스럽다”며 “앞으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재 원인은 추후 기관과 함께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며 “10일 발생한 화재와 같은 원인인지 아닌지 전혀 파악이 안 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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