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65% "상속세 완화 필요…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

전문가 65% "상속세 완화 필요…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

아주경제 2024-11-25 11:31:31 신고

국내 조세 전문가 10명 가운데 8명가량은 상속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의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7∼29일 국내 상경계 대학교수, 국책·민간 연구기관 연구위원, 회계사·세무사 등 전문가 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속세 개편 인식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2.1%는 상속세를 완화하는 방향의 세제 개편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매우 긍정적'은 35.9%, '다소 긍정적'은 46.2%로 나타났다. 상속세 완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과세체계가 1999년 이후 오랫동안 개편되지 않아 국민 소득·자산 가격이 상승한 현실이 미반영됐다'가 33.7%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높은 세 부담이 기업 경쟁력과 경영 안정성을 저해한다'(30.7%), '소득세와의 이중과세로 인한 과도한 세 부담'(16.5%) 등이 많이 나왔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전문가의 73.6%는 상속세 완화가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또 65.1%는 한국 증시가 해외 주요국의 증시에 비해 저평가되는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의 62.2%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한국 상속세제의 글로벌 경쟁력이 낮은 수준(44.3%)이거나 보통(17.9%)이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는 높은 세율(39.9%), 글로벌 추세에 반하는 유산세형(재산총액 기준) 과세 방식(18.2%), 미흡한 인적공제(12.1%) 등이 꼽혔다.

한경협은 전문가들이 지적한 높은 세율과 글로벌 추세에 반하는 과세 체계가 우리나라 상속세제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경협이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3.4%는 상속세 완화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일반 국민들에 이어 조세 전문가 대다수도 상속세 완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만큼 상속세제 개편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해외 주요국들이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완화해 온 것처럼 우리도 과세체계 등 제도 개편을 통해 기업 경영 환경 개선과 해외 투자 유치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경협
[사진=한국경제인협회]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