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무죄 여론전'에 나섰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해 공세에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역으로 비판하는 메시지도 이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결과를 선고한다.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 대표는 열흘 만에 또다시 1심 선고를 받게 된다.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증교사가 성립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위증도, 교사도, 위증과 교사 사이의 인과관계도 없다. 이 대표는 완전한 무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이 아무리 정적을 제거하려 해도 없는 죄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양형 사유까지 거론해가면서 저주를 퍼붓는 (국민의힘) 한 대표의 글을 보고 있으면 아직도 자신이 '조선제일검'이라는 환상 속에 사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가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사면초가에 몰리자 별안간 상대 당 대표에게 '실형 생중계'니 같은 악다구니를 하면서 인신공격을 퍼붓고 있다. 못났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대표 외에 대표나 대선 후보를 할 인물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해도 이 대표 체제가 흔들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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