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기업과 해상풍력 독점공급 합의에 나섰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일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Equinor)가 100% 출자한 ‘반딧불이에너지’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독점공급합의서(PSA :Preferred Supplier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70km 떨어진 해상에 발전용량 750메가와트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연간 약 44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퀴노르는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설계, 제작, 시공 등의 절차를 통해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로 포스코이앤씨는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이후 해상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상으로 송전하는 케이블의 양육점과 지중선로, 육상변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최근 정부는 글로벌 해상풍력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하고 ‘24년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고했다. 현재 에퀴노르는 이 입찰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낙찰이 되면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친환경 미래사회 구축을 향한 탄소감축을 위해 해상 풍력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에퀴노르와 지속해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작년 4월 해상풍력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Det Norske Veritas)와 기술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선박 회사인 남성해운, 해상풍력 개발사인 HA-Energy, HSG 성동조선과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