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머리로 넣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지는 이재성(32, 마인츠)이 자신의 독일 분데스리가 100번째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자축포를 터뜨렸다.
마인츠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킬에 위치한 홀슈타인 스타디움에서 홀슈타인 킬과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이재성은 승리에 쐐기를 박는 헤더 골을 터뜨렸다. 2-0 상황에서 3-0을 만드는 골. 이에 마인츠는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마인츠는 이날까지 4승 4무 3패 승점 16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반면 킬은 1승 2무 8패 승점 5점으로 17위에 머무르고 있다.
마인츠는 5위 도르트문트와의 격차가 승점 3점에 불과하다. 이에 이후 경기에 따라 충분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이재성은 2-0으로 앞선 후반 8분 앙토니 카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이는 홀슈타인 킬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쐐기 골.
이로써 이재성은 지난 9일 도르트문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헤더 골을 터뜨렸다. 이는 이재성의 이번 시즌 3호 골이다.
이재성은 쐐기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친정팀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재성은 지난 2018년 홀슈타인 킬에 입단해 3년간 활약했다.
득점 후에도 계속해 좋은 모습을 보인 이재성은 후반 24분 홍현석과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마인츠는 전반 2골, 후반 1골을 터뜨린 끝에 3-0으로 이겼다.
좋은 활약은 물론 골까지 터뜨린 이재성은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 7.7점을 받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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