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MZ노조’도 파업 기로…찬성률 91.2%

서울 지하철 ‘MZ노조’도 파업 기로…찬성률 91.2%

투데이신문 2024-11-25 10:32:45 신고

25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많은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25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많은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일명 ‘MZ 노동조합’으로 불리는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이하 올바른노조)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시행한 결과 90%가 넘는 찬성률로 가결됐다.

올바른노조는 지난 21일부터 4일간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91.2%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조합원 2070명 중 87%인 180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164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 심의에서 조정이 성립되지 않을 시 향후 구체적인 파업 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올바른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2021년 노조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현재 서울시와 △2024년 행정안전부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 2.5% 확보를 위한 서울시 정책 사업 이행분의 재원 보전 △안전 인력의 온전한 정원 반영 △퇴직자 및 장기결원자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신규 인력 채용 규모 확정 등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올바른노동조합 송시영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서울시가 하루빨리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최소한의 요구안을 받아들여, 공사가 최고의 지하철 운영 기관으로서 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서울시도 이와 같은 올바른노조의 뜻에 공감해 하루빨리 파업 국면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1.2%라는 찬성률은 조합원들이 그동안 서울시와 공사, 기존 노동조합에 쌓였던 분노와 설움이 투표로서 발현된 것”이라며 “하지만 정치 파업이나 외부 압력에 의한 비상식적 행위로는 절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의 1·2노조도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상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미 지난 20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구조조정 철회 및 인력 운영 정상화,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등에 대한 협상이 결렬될 시 다음 달 6일 총파업에 나선다.

제2노조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다음 달 4~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뒤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노조에 소속된 조합원은 2615명이다.

2노조 역시 공사 측과 교섭을 펼쳐오던 중 지난달 28일 결렬됐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 절차를 진행한다.

앞서 철도노조도 다음 달 5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오는 18일부터 준법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코레일이 운행을 맡은 수도권 전철 1호선과 3~4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의 일부 구간에서는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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