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오늘 첫 파업 투표…56년 무분규 '흔들 흔들'

포스코 노조, 오늘 첫 파업 투표…56년 무분규 '흔들 흔들'

뉴스락 2024-11-25 10:22:50 신고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 제공 [뉴스락]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 제공 [뉴스락]

[뉴스락] 포스코가 창사 56년 만에 첫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노사가 임금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오늘(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진행된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6월부터 10차례가 넘는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임금 8.3% 인상 △격려금 300% △자사주 25주 △복지사업기금 200억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기본급 8만원 인상 △일시금 600만원 지급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당시 직원들의 복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보상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특히 경영진은 스톡그랜트를 받은 반면 직원들은 비상경영을 이유로 비품비 삭감 등을 감내해야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포스코는 전방산업 침체와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3분기 철강부문 영업이익은 43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7% 감소했다. 

중국의 철강 수출이 급증하면서 올해 말까지 1억톤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수익성 방어를 위해 포스코는 감산에 돌입했다. 지난 7월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에 이어 1선재공장도 폐쇄했으며, 중국 내 유일한 제철소인 장자강포항불수강 매각을 결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조정 중지 결정 후에도 노조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며, 임금 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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