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내각 주요 구성원들의 특징은 '충성파'와 '대중 강경파'들의 교집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와 함께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는 “미국은 중국 공산당과 냉전을 치르고 있다”는 인식을 가진 초강경파 인사다. 또한 경제 분야의 투톱 스콧 베센트(62) 재무장관 지명자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 역시 경제적 측면에서 대중 압박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보조금법 없앤다는 미국 재무장관의 등장은 더욱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 재무장관에 지명된 스콧 베신트(62)는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로 반도체 생산보조금 지급 철폐 등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혁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에 반도체 빗장을 더 걸어 잠글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주 최대 200개의 새로운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목은 중국이 트럼프 당선에 의외로 조용하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전병서 중국금융경제연구소장은 "지난 7년간 벌어진 관세정책과 수출통제 등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을 패배시키지 못했고, 희토류 등 첨단기술 소재 자원을 확보한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정부의 공격에 대해 중국은 관세 인상 맞불을 놓을 수도 있고, 환율 절하로 관세를 상계할 수도 있는 데다가 핵심 광물 수출통제에 들어가는 한편 내수 확대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 경제 갈등 속에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치밀함 과 정교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狡免三窟 (교토삼굴)'이라는 사자성어가 주는 교훈을 되새길때다.
위기에 처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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