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 발의하겠다고 호언장담했던 한동훈 뭐하나…국정조사 협력하라"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5일 "국정조사로 채해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의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금요일 채해병 순직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채 해병이 순직한 지 14개월이 지났다"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한 청년이 이해할 수 없는 상관의 명령으로 숨졌는데 철저한 수사로 책임을 가려야 할 정부와 군은 수사를 방해하고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대통령의 격노로부터 (의혹의) 모든 것이 시작됐다는 점"이라며 "민주당은 국정조사로 수사 외압의 실태를 투명하게 밝혀내고, 죄를 지은 자는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27일까지 국정조사 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 '제삼자 추천 채해병 특검법'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호언장담했던 한 대표는 어디에서 뭘 하나"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부터 여당 대표까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게 국민의힘 DNA인가"라며 "국민의힘은 채해병 순직사건 국정조사에 적극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뜻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 안에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 절차에 착수하겠다"며 여야에 27일까지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선임해 달라고 한 바 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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