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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7% 상승한 9만793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 하락한 3363달러에, 리플은 2.05% 하락한 1.4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614만원, 이더리움이 466만8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1977원이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는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만달러 도달 직전 매도세가 이어지며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조정일 뿐 내년까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판단 중이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친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5일 오전을 기점으로 40% 이상 급등했다. 특히 지난 2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장의 ‘저승사자’로 불렸던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내년 1월 20일 사임하겠다고 밝힌 후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비트코인이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인식된 것은 물론, 앞서 나스닥 거래소에서 글로벌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가 시작된 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조르지 베르비츠키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타이미오(TYMIO) 창립자는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강세장 동안 2배가 될 수 있으며 18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2025년 말에 이러한 수준을 목격할 수도 있다. 이 주기의 정점은 향후 2년 동안 진행되면서 훨씬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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