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주문하면 한국해양대 등 2곳에서 17개 지점 물품 배달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오는 26일 오후 한국해양대 배송거점센터에서 국토교통부 지침인 'K-드론 배송 표준안'을 적용한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 시연회를 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영도구 조도방파제에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한 음료 등 편의점 물품을 실은 드론이 한국해양대학교 배송거점센터를 출발해 주문자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한다.
지난 3월 국토부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 항만 드론 배송 분야에 유일하게 선정된 부산시는 해양드론기술, 피앤유드론,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국제선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 등과 함께 항만 드론 배송 체계를 구축해왔다.
지금까지 총사업비 5억9천500만원을 투입해 한국해양대와 영도구 동삼동 중리산 중턱에 배송거점을 구축했고 부산항 묘박지, 해상 레저지역 등 17개 지점에 물품을 배달하는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나라온 앱을 통해 선용품, 전자제품, 낚시용품, 음식물, 편의점 물품 등을 주문하면,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배송비는 해상레저지역 3천원, 묘박지 10만원을 기본으로 할증·할인이 적용된다.
시는 부산형 항만 드론 배송 상용화 표준모델을 정립하고 드론 배송 서비스 지역을 여수, 광양 등 국내 주요 항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로테르담, 파나마, 수에즈 등 선박 통행과 물동량이 많은 세계 해운·항만을 중심으로 배송서비스 모델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가 물류 사각지대와 해상 레저분야 여가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발굴과 실증을 통해 드론 기업이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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